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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시행 코앞… 보낼곳 없다

누리과정 시행으로 다음달부터 만5세 이상 아동교육에 대한 정부지원이 강화되지만 정작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 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미취학 연령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특히 누리과정 지원대상이 만 3세 이상으로 확대되면 미취학 어린이 교육시설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정확한 실태조사와 적극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달 시행되는 누리과정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만5세반은 일찌감치 정원을 채우고 계속 대기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수원 우만동의 한 유치원은 만5세반에 지난해보다 4배가 넘는 신입 지원자가 몰렸다.

그러나 정부지원이 강화되면서 기존 원아들이 모두 만5세반 진학을 희망해 신입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개학을 20여일 앞둔 현재 대기자 명단만 30~40여명에 이르고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 유치원 관계자는 “평소 10명 내외의 대기자가 있었는데 올해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정부의 만5세 지원금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확대시행을 감안한 만3세-5세 연령층 대상 시설 부족은 심각한 상태다.

도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만3~만5세는 모두 8만여명. 올해 3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이 연령층 총숫자에서 2011년 유치원 원아 15만966명, 어린이집 14만6천66명 등 29만7천여명을 뺀 숫자다.

그러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7만여명에 그치고 있다.

유치원에서 4만8천여명 수용여력이 있고, 어린이집에서 2만여명을 웃도는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취학하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현황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립유치원 수요량을 분석한 뒤 병설유치원의 학급수를 늘려 더 많은 아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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