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산 버섯의 수출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고품질 버섯으로 개발한 품종을 농가에 보다 빠르게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농진청과 각 도원에서 개발된 버섯은 느타리 등 30종류, 81품종에 달하고 해마다 10여 품종씩 개발되고 있지만 국내 농가에서 재배되는 느타리 일부를 제외하고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농진청 버섯과에서는 국산 버섯품종의 보급을 확대하고자 2009년부터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전국 농업인에게 다가서는 맞춤형 보급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농업기술센터에서 선정한 농업인에게 개발된 품종의 종균이 무상 제공되는 방법으로 지난 3년간 느타리 등 19종류, 34품종이 보급 활용됐다.
앞으로 농진청은 ‘버섯 품종 보급시스템’ 구축으로 우수한 국산품종을 육성해 농가에 조기 보급하고, 로열티 부담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서장선 농진청 버섯과 과장은 “자본이 취약한 소농가들은 품종을 바꾸기 어려운데 ‘국산 버섯품종 보급 사업’으로 농가 인식변화는 물론, 소득도 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품종 육성단계부터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성과도 실제 버섯재배 농가들로부터 검증받고 인정받는 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