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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또 외유 강행

동두천시의회가 외유성 해외 연수를 계획,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10개월 간 국내외를 막론하고 4회에 걸쳐 연수를 실시한 것에 대해 ‘민심은 뒤로한 채 시민 혈세로 외유를 다닌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9일 동두천시의회와 시민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1일 의원 7명과 직원 4명 등이 6박8일 일정으로 3개국(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으로 국외 연수를 떠난다.

시의회는 이번 연수가 선진행정 및 관심분야별 비교 시찰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안목을 배양하고, 우리 실정에 맞게 접목시켜 전문지식 함양으로 의원자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그 목적을 밝혔다.

일정을 살펴보면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도시건설현장 시찰, 네델란드 친환경도시 잔세스칸스 방문, 로마 노인복지시설 방문, 콩고드 광장 및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파리 녹지공원 재조성 현장 시찰 등으로 짜여져 있다.

또한 동두천시의회는 국외여비로 180만원과 직원 410만원씩 총 3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나머지 부족분은 시의원 각각 200여만원의 자비부담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난 해에도 수해와 미군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와중에도 관광성 외유를 떠난 데 이어 또 다시 해외 연수를 계획한 동두천시의회측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앙동에 거주하는 시민 B씨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선진지 견학이란 명분으로 외유를 강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꼭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꼭 가야하는 것인지, 지난 번에도 관광성 외유로 인해 시민의 지탄을 받았는데 불과 4개월만에 시민의 혈세로 또 해외 연수를 떠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이에 임상오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선진지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기 위한 것이고, 법적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인데, 시민이나 언론쪽에서 이상한 눈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동두천시의회는 지난 해 4월에는 경주·울릉도·독도로, 9월에는 베트남으로, 10월에는 강릉·동해로 연수를 실시하는 등 10개월 동안 4회에 걸쳐 국내외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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