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난 8일 발표한 고교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학교 배정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고교배정은 전과 달리 학부모들의 집단 민원이 단 한건도 없었던 데다 지난해에 비해 민원 건 수 또한 대폭 줄어들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8일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신입생 배정결과를 발표하고 10일부터 15일까지 배정결과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들었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와 Edu-Call center에 민원실을 개소하고 17일까지 평준화지역 고교배정 발표에 따른 민원청취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학부모의 민원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긴 15일 까지만 진행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고교배정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게 줄어들어 계획보다 앞당겨 민원실 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교육청이 민원실을 운영한 4일 동안(휴일 제외) 직접 찾아온 민원은 지난해 100여건에서 올해 90건으로 약 10% 감소했으며, 전화 민원은 지난해 200건에서 올해 160여건으로 약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고교배정에 따른 학부모들의 집단 민원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고교배정 결과 기존에 성남 분당지역으로 배정되던 용인지역 학생들이 성남의 구시가지역으로 배정됨에 따라 통학 거리가 멀어진 것과 관련 집단 항의방문을 하기도 했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고교배정의 만족도가 높아진 이유를 ▲지망학교의 신중한 선택에 필요한 교육 ▲학군별 배정방식 설명회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준화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한 교육과 홍보활동 덕분에 민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고교배정에 대한 민원 빈도는 ▲원거리 배정 ▲비선호 학교 ▲신설교 배정 등의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