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집을 잘못 찾아 남의 집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늦은 밤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주거침입 등)로 김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밤 10시5분쯤 소주 2병을 마시고 형에게 불만 터뜨리기 위해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S아파트 3층 형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김씨는 평소 주량인 소주 1병보다 훨씬 더 많은 술을 마신 탓에 형의 윗층에 사는 유모(52)씨의 집을 형집으로 착각해 4층에서 난동을 부린 것이다.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휘두르며 집에 들어가려던 김씨는 집주인 유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지만 이 과정에서 또다른 두번째 흉기를 꺼내 경찰에게 까지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행히 유씨와 경찰관 모두 가벼운 찰과상을 입는데 그쳤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평소 유산 상속 문제를 놓고 형과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