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일교차 때문에 생기는 바다의 짙은 안개로 선박운항시 각종 사고발생 개연성이 증가함에 따라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 구난체계 확립을 위해 ‘농무기 해양사고 방지 및 구조대책’을 수립 추진 중이다.
28일 해경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40척(2천94명)으로 이중 농무기인 3~6월에 발생한 사고가 79척(1천30명)으로 49.2%를 차지했다.
또한 79척 중 53척(67%)이 어선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큰 좌초, 충돌, 전복, 침수, 화재사고 발생도 23척(29%)이나 발생했다.
이는 인천지역의 지형적인 특성으로 연안해역에 안개가 많이 발생하고 해양사고가 빈번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해경은 농무기 대형 해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사고방지 특별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사고발생이 높은 해역에 경비함정·공기부양정 및 연안구조정 등을 집중배치, 안전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관리대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인천해경은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무리한 조업을 자제하고 기본 항법 준수 등 해양 종사자들의 철저한 안전의식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바다에서 각종 해양사고 발생시 해양긴급전화 ☎122(백이십이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