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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복지타운 나래울 ‘잿밥에만 눈독’

<속보>화성시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복지를 위해 건립한 복합복지타운 ‘나래울’이 비상시 장애인들의 대피시설 부족으로 화재시 위험에 처할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2월27일자 1면 보도) ‘나래울’이 본연의 설립 취지보다는 수익을 위주로 한 사업에만 집중해 인근 장애인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나래울은 비장애인들이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얻은 수익을 무료 장애인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하기로 한 당초 취지와 달리 대다수의 장애인 프로그램도 유료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나래울 등에 따르면 나래울은 재활서비스와 문화여가지원서비스, 장애아동 청소년 방과후 취미여가교실, 가족지원 서비스, 직업지원 서비스, 더 신나는 토요일 등의 장애아동을 포함한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나래울은 전체 143개의 장애인 및 아동·청소년, 노인, 성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지만 이들 중 온전히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19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나래울은 장애인들의 복지 차원에서 최초 설립 당시 지역의 장애인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번복된 것은 물론 수강료에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재료비 등까지 추가로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장애인 프로그램들 중 장애아동·청소년 방송댄스는 월 4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으며, 장애청소년 게이트볼과 장애아동 등산 등은 각각 2만원을 내야 한다.

또 요리교실과 클레이교실 등은 5천원의 수강료와 별도로 재료비를 추가로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개의 장애인 프로그램 중 무료프로그램은 2개 프로그램에 불과하다.

자폐아동을 두고 있는 학부모 A(46·진안동)씨는 “나래울이 들어설 때는 장애인의 무료 복지를 실현한다고 홍보해 놓고서는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한것 같다”며 “본래 취지에 맞게 장애인이 웃으며 재활할 수 있는 나래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래울 관계자는 “성인과 청소년 등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장애인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예산이 허용되는 선에서 장애인 프로그램을 최대한 늘리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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