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국강사노동조합과 성균관대학교 유학대 학생회가 류승완 박사에 대한 부당한 강의 박탈과 폭행에 대한 학교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28일 7면 보도) 류 박사가 합계 전치 4주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항의시위와 대규모 집회의 개최의사를 밝히는등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류승완 박사와 성균관대 유학대 학생회는 류 박사가 지난 24일 본인에 대한 학교측의 강의 박탈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교직원들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류 박사는 당시 폭행으로 뇌진탕과 요추·경추부염좌로 합계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류 박사는 성균관대 유학대 87학번 출신으로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해 지난 2010년 1학기부터 시간강사로 근무하다 2011학년도 1학기 개강을 앞둔 시점에서 학교측으로부터 갑작스레 강의 박탈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류 박사는 “독립운동가의 호를 따 건물 이름을 지었던 ‘심산관’을 삼성에서 성균관대를 인수한 뒤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삼성의 창업주인 故이병철씨의 호를 인용한 ‘호암관’으로 변경한 것을 비판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강의를 박탈한 것”이라며 “이는 엄연한 사학재벌의 횡포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관계자는 “류 박사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거듭 밝혔으며 “류 박사의 강의 박탈은 강의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결정한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