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체고는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제37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단축마라톤을 겸해 열린 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상위 6명의 기록을 합산한 결과 3시간27분03초로 남양주 진건고(3시간28분13초)를 1분10초 차로 따돌리고 지난 2009년 오산에서 열린 제28회 대회 부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여고부 단체전에서도 3시간56분14초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화성에서 열린 제28회 대회 이후 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1년 9개월째 경기체고 육상팀을 지도하고 있는 김춘식 코치는 “그동안 동계훈련에서 부상을 많이 입었던 탓에 3·1절 기념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었다”며 “하지만 올해 한용규 교장선생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학교의 지원으로 기량이 향상됐다. 특히 50여일 간의 전남 해남 전지훈련을 부상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이 이번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회 남고부 개인전 2위와 3위를 차지한 이정국(2학년)과 이우진(3학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여고부는 개인 2위에 오른 국가대표 상비군인 박근희(3학년)가 팀의 에이스다.
김 코치는 “동반 우승에 대한 부담이 많았던 대회였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28회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 입상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한 남초부 단체전에서는 광명 서면초가 33분36초로 수원 산남초(35분03초)와 과천 문원초(35분53초)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여초부 단체전에서는 남양주 덕소초가 40분47초의 기록으로 하남 신장초(42분11초)와 용인 서룡초(43분25초)를 따돌리고 5년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상위 4명의 기록을 합산한 남중부 단체전에서는 광주 경안중이 1시간08분57초로 부천 계남중(1시간09분19초)과 평택 신한중(1시간09분28초)의 추격을 뿌리치고 처음으로 우승기를 품에 안았고 여중부 단체전에서는 광명 철산중이 1시간19분11초로 남양주 진건중(1시간21분26초)과 부천여중(1시간21분30초)을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전에서는 남녀초등부 이석하(10분54초)와 김사랑(11분56초·이상 서면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녀중등부에서는 이창주(신한중·16분33초)와 박예진(진건중·18분22초)이, 남녀고등부에서는 이종인(32분38초)과 한숙경(37분06초·진건고)이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초등부 김사랑, 중등부 이창주, 고등부 이종인은 각각 부별 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서면초 이민영 코치와 경안중 고정원 코치, 경기체고 김춘식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