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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수원 ‘역명’ 놓고 ‘시끌’

올해 말 개통을 앞둔 분당선 연장 수원구간 내 역사 명칭 선정에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방죽역(가칭)의 역사명칭이 망포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올해 말 오리~수원간 광역철도 부분개통에 맞춰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19일간 수원구간 영덕역과 영통역, 방죽역의 역사명칭 선정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역사 명칭은 한국철도공사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열차 개통 7개월 전에 지자체의 여론을 수렴한 뒤 심의 확정하고, 개통 3개월 전에 국토해양부에 최종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민 5천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수원구간 내 역사에 대한 다양한 후보명칭 중 방죽역은 망포역, 영덕역은 청명역, 영통역은 영통역으로 다수의 의견이 수렴 된 것으로 확인돼 차후 역사명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역사 명칭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달라지고, 주변 상권의 간판 경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우려한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 안모(56)씨는 “방중역사는 행정구역상 영통2동 관내에 위치하고 있고 망포동과 1.5㎞의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역사명을 망포역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역사명은 방중역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벽적골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통입주자대표협의회 관계자 역시 “실제공사로 인한 불편과 피해는 5만1천명의 영통2동 주민들이 받았기 때문에 역사명은 영통2동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명이여야 한다”며 “시에서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영통 주민들은 모든 법적,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 관철시킬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 역사명칭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며 “주민들의 의견과 입장을 적극 반영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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