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성균관대역 인근 철로에서 달리는 전동열차에 사람이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밤 10시18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경부선 성균관대역 남쪽 300m 떨어진 철로상에서 윤모(25)씨가 화서역을 출발해 성균관대역으로 가고있던 전철 1호선 성북행 전동열차에 치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숨진 윤씨가 세류동의 집을 나가면서 ‘들어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긴 점과 1년전 인터넷게임에 빠져 직장까지 그만둔 상태로 최근 게임중독 초기증상 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점 등에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당시 열차를 몰던 기관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상행 전동열차가 약 1시간 가량 화서역에 정차하지 않아 화서역에서 하차하는 승객들이 성균관대역까지 갔다가 다시 하행 열차를 옮겨타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