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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상담교사 임용, 계약직 ‘기피’ 정규직 ‘구름떼’

<속보>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현장에 배치한 계약직 전문상담교사(이하 계약직)의 절반 이상이 전문상담교사 자격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본보 2월28일 6면, 3월15일 7면 보도) 전문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정규직 전문상담교사(이하 정규직) 임용시험에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계약직 채용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 2월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학교폭력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올해 정규직전문상담교사 500명을 임용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지난 2007년부터 정규직을 임용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850여명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문제로 올해에만 대거 500명의 정규직 임용계획을 발표했다.

이 결과 약 2만5천여명에 이르는 1·2급 전문상담교사자격증 소지자 중 현직 교원으로 있는 1만2천여명을 제외한 1만3천여명이 1년 계약에 그치는 계약직에 지원하기 보다 정규직 임용시험에 응시하고자 계약직 채용에 지원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서울 노량진의 임용고시 전문학원가에서는 정규직 임용시험 대비반이 교과부 발표 직후인 3월부터 개설돼 성황을 이루고 있다.

노량진 A학원 관계자는 “5개 예상 교과목마다 2개월 과정으로 강좌를 개설했다”며 “교과부 발표를 보고 강좌를 개설하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수강생이 몰릴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고, 한 수강생은 “500명이나 되는 상담교사를 뽑는다고 하는데 자격증 소지자들 중 누가 계약직에 지원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결국 자격증 소지자들이 정규직 지원에 몰리면서 도교육청에서 채용한 380여명의 계약직 중 절반 이상이 전문상담교사 자격증 미소지자로 충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2월초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500명의 정규직전문상담교사를 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며 교원의 정원 담당부서와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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