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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소상공인 ‘행복 파트너’ 파격 지원 ‘돈맥경화’ 풀었다

 

■ 경기신용보증재단 16돌 성과

‘희망을 보증하는 행복파트너’. 16살배기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후원자를 거듭 재확인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출발은 달랑 사무소 1곳과 20여명 남짓한 직원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들에겐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돌을 다지겠다는 야무진 포부였다. 높디높은 은행 문턱과 반비례, 신용상태나 담보력 부족으로 인해 늘 ‘돈맥경화’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단비’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시작이었다. 1996년 3월19일, 사단법인 ‘경기신용보증조합’으로 출범한 뒤 2000년 3월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이 제정되면서 현재의 경기신보로 성장해 왔다. 경기신보는 그동안 질과 양에서 괄목할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 경기도 대표 보증기관으로 우뚝 서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선진종합금융기관으로 화려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어느 새 훌쩍 성장한 경기신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제2의 도약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젠 ‘고객감동 1등 기관’으로 우뚝 서겠다는 올 한해의 또다른 목표를 정해 출발점에서 다부지게 몸풀기에 들어간 셈이다.

오영문 과장(40·특수채권부)과 이나리 과장(31·안양지점). 이들은 19일 열린 창립 16주년 기념 CS비전·슬로건 선포식에서 남다른 각오를 다짐하는 ‘경기신보 대표선수’로 나서 두 가지를 약속했다.

“모두가 저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보증하는 행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는게 이들의 공개 다짐이다. 단지 이들만의 약속이 아니라 경기신보가 내건 16번째 생일맞이 대고객서비스 헌장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그동안의 성장사다.

기존의 금융권이 꺼려온 점을 앞장서서 풀어냄으로써 경기신보가 굳건한 현재의 위치를 다잡아왔고, ‘금융 소외·사각’을 해소하려는데 주력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제대로 눈길조차 받지못한 무등록·무점포 사업자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보증지원에 나서온 점이 그렇다.

 

대부분 포장마차나 노점상·보험설계사·화장품 외판원과 같은 ‘진짜 서민’ 대상의 모험적 시도였고, 부득이 부실채군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찾아가는 현장보증’ 지원도 심혈을 기울여온 사업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김문수 지사의 지론이 그대로 묻어난다.

 

사채 일소운동은 가장 두드러진 경기신보만의 매력포인트다.

소상공인들에게 그동안 사채는 필요악과 다름없었다. 이를 덜어주고 자생력을 돕기 위한 역점사업인 셈이다.

 

19개 전영업점에 ‘사채 애로상담창구’를 설치하고, 도내 150여개 재래시장에서 ‘사채청정 경기도’ 실현에 나선 점은 주목말만한 성과였다.

2011년 한해 동안 1만131개 업체에 2천545억원의 사채전환자금을 지원하면서 연간 840억원에 달하는 금리비용 절감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신보는 외환위기 발생 이후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면서 2010년 1월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친필서한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재단의 보증지원은 단순한 자금이 아닌 희망이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박해진 이사장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태세다.

창립 16주년을 맞아 그는 ‘정상에 있을 때가 바로 위기’라고 강조하며 재도약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 성과와 업적에 만족하지 말고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더 겸허하게, 친절하게, 더 열정적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최고’로 모시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일해 주기 바랍니다.”

 

“찾아가는 현장보증 지원 취약계층 원스톱 서비스”

- 창립 16돌을 맞아 많은 부분에서 큰 발전과 변화가 있었는데.

▲초창기 재단은 설립 목적에 맞는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다. 2000년 초반까지 직원수가 50여명에 불과했고, 수원과 의정부에 있는 영업점만으로 경기도 전역의 보증수요나 자금지원을 충실히 수행하기에는 구조적으로 미흡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3만여 업체에 1조2천367억원의 보증지원을 했고, 8월에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보증공급 9조원을 돌파했다. 이젠 총 보증공급 규모가 10조원에 다가서고 있을 만큼 명실상부한 도내 주요 보증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원거리 고객들의 방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점수도 19개로(경기북부 7개)로 늘려 어느 곳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특히 강조하시고 싶은 재단의 성과는.

▲지난 16년 동안 재단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참으로 많은 일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조하고 싶은 성과라면 무등록·무점포 사업자에 대한 파격적인 보증 지원, ‘찾아가는 현장보증’ 지원, 사채일소 운동을 꼽을 수 있겠다. 아시다시피 포장마차, 노점상 등과 같은 무등록·무점포 사업자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이웃인 서민이자 경제 취약계층이다.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도 거의 불가능하고 부모와 형제로부터도 돈 빌리기도 어렵다. 지난 경제위기 때는 80~100%에 이르는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이들에게 손실을 무릅쓴 파격적이고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실시했다. 사회정책적인 배려였고 지원이었다. 영세 서민들의 고금리 사채비용 절감을 위한 사채일소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에 나가 자금 홍보캠페인도 하고 현장에서 보증상담, 서류접수, 신용조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업무량도 많은데 현장까지 나가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불만도 없지 않았다.

- 그동안 경기신보의 업적 중 직원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것을 소개한다면.

▲글쎄, 특별히 몇 가지만 꼽자면 5년 연속 경기도 경영평가 1위 달성를 달성했다든가, 다각적으로 출연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둔 점을 들 수 있겠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2007년부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도 산하기관 및 CEO 경영평가에서 재단은 영광스럽게도 5년 연속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모든 기관들이 평가를 잘 받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1위를 지킨다는게 만만치 않다. 그런 점에서 5년 동안 10차례나 도 경영평가에서 1위를 한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

출연금도 과거에는 오로지 도 출연금에만 의존해왔기 때문에 기본재산이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충분한 보증지원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할한 자금지원을 위해서는 출연금 확충이 반드시 필요했다. 타 지역신보로부터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되고 있는 도내 시·군 특례보증을 통한 출연재원을 대폭적으로 확대라든가, 농협중앙회와 별도의 ‘특별출연 기부협약’, 6개 금융기관(농협, 국민, 신한, 기업, 우리, 하나)과의 특별출연부 협약 등을 통해 2004년 1천987억 원에 불과했던 기본재산이 현재 5천여억 원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출연금 확보를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하려고 한다.

-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항상 강조하지만, 긴장의 끊을 놓지 말고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 2등, 3등을 할 때에는 앞에 보이는 1등을 따라잡기 위해 혼신을 다하지만, 막상 1등이 되면 앞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나태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더욱 겸허하게, 친절하게, 열정적으로 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최고’로 모시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늘 필요하다.

- 끝으로 도내 기업인과 소상공인께 드리고 싶은 말은.

▲대내·외 경제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심화라든가, 국내외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너무 많았다. 6·25전쟁 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젠 세계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는 경제대국으로 우뚝선 것은 창조적인 도전정신과 투철한 기업가정신이 밑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면 큰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재단도 지난 16년 보다 더 열심히, 더 열정적으로 무한봉사할 것을 약속드린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연혁

● 2011년

8월 전국 최초 보증공급 9조원 돌파

6월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의 ‘일하기

좋은 일터’ 인증

2월 광명·의왕·안성·여주·동두천·가

평·연천·하남 출장소 개설

●2010년

10월 전국 최초 보증공급 8조원 돌파

6월 경기도 공공기관·CEO 경영평가

4년 연속 최우수등급 수상

●2009년

8월 전국 최초 보증공급 6조원 돌파

7월 보증잔액 2조원 돌파, 농협 경기지

역본부와 경기미 팔아주기 협약체결

●2007년

9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우수등급 수상

●2005년

5월 안산·고양지점 개점

1월 박해진 이사장 취임

●2000년

4월 북부지점 승격·개설

3월 경기신용보증재단으로 변경

●1999년

9월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제정

1월 강항원 이사장 취임

●1996년

4월 보증업무 개시

3월 경기신용보증조합 개소(출연금

226억) 및 남택영 이사장 취임

●1995년

4월 발기인회 구성 (경기도, 도내 상공

인, 경제인 주축 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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