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은 이날 오전 모강인 청장 주재로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갖고, 26~27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경호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전세계 주요 50개국 정상들이 입·출국하는 인천공항 주변해역에 대한 경호임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한강에 해양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한강교량에 대한 수중검측 및 대테러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가 중요임해시설에 대한 불순분자 침투방지와 제주 무사증 입국자 무단이탈방지, 소형 항.포구를 통한 위해세력 침투저지 등 대테러 안전 활동 수위를 높이는 등 다각적인 해상경호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모 청장은 이 자리에서 “해상을 통한 불순 세력의 침투 차단과 동·서해 접적해역에 대한 경비 철저 및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발생해 행사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해상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을호 비상발령’을 실시해 전국 당직관을 격상하고 본청에 작전본부 상황실을 개소했으며, 인천해경서 기능의 50%를 24시간 대기체제로 전환하는 등 한층 강화된 근무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