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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할인 에 인파몰려 ‘대란’… 뒷맛 씁쓸

 

한 패밀리레스토랑의 할인 이벤트가 도로까지 마비시켰다.

26일 빕스 샐러드 바 이벤트에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빕스 대란’이 일어났다.

대란의 원인은 바로 빕스에서 진행한 샐러드바 할인 이벤트 때문이었다.

CJ푸드빌의 빕스는 26일 “오픈 15주년을 맞아 전국 16개 빕스 매장에서 샐러드바 가격을 1만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건은 26일 단 하루, 오후 4시 이전 입점 고객 가운데 성인 2인 이상 고객에게 적용된다는 것.

이날 점심시간 훨씬 이전부터 빕스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빕스 트위터 역시 이벤트 질문에 답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빕스 대란’ 상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생생하게 전달됐다.

한 트위터리안은 “의정부 빕스는 완전 의정부시 행사인줄 알았다. 주차장 엄청 넓은데 다 차서 차선 하나를 100m 점거…”라는 글을 올렸고, “제 주위의 빕스 직원들이 화내고 있다. 웃지 못할 해프닝”라는 현장 상황 중계도 수시로 올라왔다.

빕스 측은 이날 오후 2시께 트위터를 통해 “현재 전 점포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실질적으로 지금 방문하시게 되면 혜택을 받으시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벤트가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대기번호를 받으신 분이 너무 많다보니 추가적인 대기번호 발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안내했다.

결국 네티즌과 시민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흔히 얘기하는 대로 빕스에 3시간 기다린 끝에 입성했다”며 “눈치가 보여서 앉자마자 뭘 먹었는지도 모르고 그냥 본능적으로 먹었다”고 털어놨다.

시민 김모씨(36·영통동)는 “직장동료들이랑 줄서 있다가 ‘내가 만원으로 뭘 얼마나 고급음식을 먹겠다고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대기업의 교묘한 상술에 놀아난 것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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