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혼들을 불러내 과거의 이야기를 하듯 낚시줄에 걸려 온 돌아가신 어머니의 편지를 읽으면서 연극은 시작됐다.
‘홍무’는 기억의 심연으로 가라앉으며 수몰된 호수 밑의 옛 집으로 돌아가 기억 속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일으켜 세운다.
죽은 아버지와 어머니, 형, 형수, 그리고 사랑했던 처녀와 친구, 동료들을 데리고 연극을 만들어 낸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연극을 통해 돌이켜본다.
연극을 통해 그는 지난날 불행했던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상상 속에서 화목하고 행복한 모습을 그려나가고자 한다.
하지만 연극은 홍무의 의도와는 다르게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게되고 가족들과 충돌한다.
‘무우당’은 ‘무당’과 ‘배우’의 합성어이다.
이 연극에서 배우는 곧 ‘무당’이다
연극 속에 연극을 담은, 혹은 연극 위에 연극을 얹은 이 ‘저 사람 무우당 같다’는 ‘연극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