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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시설 전환공사 LH 맘대로?

수원 우만주공3단지 영구임대아파트 지역난방전환 공사를 LH가 등기 소유권자임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진행중이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LH가 공사 동의서를 받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을 통해 주민들을 회유했다고 주장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문이 예상된다.

5일 LH와 우만주공3단지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LH는 우만주공3단지아파트의 현 중앙난방시스템의 지역난방시스템 전환 사업에 12억여원을 투입, 추진 중이다.

LH는 지난해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우만주공3단지아파트 지역난방시설 전환에 대한 가능여부를 확인받고, 빠르면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LH가 이 아파트 등기 소유권자임을 내세워 별도의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 추진을 고집해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LH는 우만주공3단지의 경우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으로 세대관리비만 내고 있을 뿐 아파트 재산권은 LH가 갖고 있어 별도의 설명이나 의견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이 아파트 1천213세대 중 75%에 해당하는 주민들에게 공사진행 동의서를 받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소장이 지역난방 전환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에 대한 설명은 한마디도 없이 더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동의서를 써준 것이라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한번 없이 공사 추진에만 나선다는 것 자체가 LH가 아파트 입주민들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LH가 집주인인 것만 내세울 게 아니라 지역난방 전환 후 요금문제 등에 대해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는 “우만주공3단지아파트는 LH가 소유주인 영구임대주택으로 주민 찬반과 상관없이 진행해도 되지만 주민들이 공사기간중 불편을 겪을 수 있어 협조문을 보낸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공사에 들어가 지역난방으로의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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