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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 철책 40년만에 철거

한강 김포대교 주변 김포쪽 철책이 40여년만에 본격 철거되고 그 자리에 산책로, 체육시설 등 시민을 위한 편의공간이 조성된다.

8일 시에 따르면 관할 군부대가 9일 오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지점에서 상류방면으로 김포측 1.3㎞ 구간의 철책 제거 작업을 시작하며, 2∼3일 내 이 구간 철거를 마무리한다.

한강 건너 고양쪽 3㎞ 구간은 고양시와 군부대가 오는 19일쯤 기념행사를 한 뒤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책이 없어지는 한강 둔치에는 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자전거도로, 산책로, 다목적 광장,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포·고양시와 군부대는 지난 2008년 12월 지역 내 한강 철책을 걷어내는 대신 경계 보초 시설과 감시 장비, CCTV, 상황실 등을 설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후 첨단장비 도입, 부대 이전,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철거 시기가 2년 정도 늦춰졌다.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김포(8.4㎞)와 일산(9.9㎞)쪽 철책은 오는 12월 말까지 철거되며, 일산대교에서 한강 하류인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까지의 철책은 간첩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존치된다.

시 관계자는 “오랜 지역 숙원이 풀렸다”면서 “한강 둔치를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강 철책은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40여년 전 설치됐으나 1990년대 들어 남북 대치상태가 완화되면서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철거 압박을 받아왔고, 최근 들어 첨단 감시장비가 보급되자 김포·고양시가 2001년부터 철거를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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