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수요일 공문없는 날’ 시행 결과 도내 학교에 발송한 공문이 지난해 대비 3분의2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했던 ‘공문없는 날’ 시행결과, 지난달 도교육청 본청, 북부청사, 25개 지역교육청의 학교 발송 공문은 모두 1만4천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천286건에 비해 무려 33.9%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하루 평균 1천64건에 이르던 것이 올해에는 703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요일별 공문 발송 분포는 공문 결재일 기준으로 월요일 3천434건(24.4%), 화요일 3천566건(25.3%), 수요일 106건(0.7%), 목요일 3천824건(27.2%), 금요일 3천92건(22.0%), 토·일요일 51건(0.4%) 등으로 당초 예상과 달리 특정 요일 쏠림 현상도 없었다.
반면 학교로 접수되는 외부기관(경찰, 행정기관 등) 공문의 경우 지난달 26일~30일까지 초·중·고등학교 2개교씩을 표집해 분석한 결과 외부기관 공문은 147건(16.1%), 학교간 공문 150건(16.4%), 본청·직속기관 공문 614건(67.3%)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학교에 접수되는 교육청외 기관 공문이 전체 공문의 1/3을 차지하고 있어 교원 행정 업무부담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은 혁신교육을 위한 출발점이자 시작이라는 취지 아래 올 신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전면 시행했다”며 “지난달 목표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 매우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