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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금회의 대표선수 ‘착한가게’

 

 

착한나눔 더해질수록 희망의 노래 널리 퍼진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모금회)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이웃사랑 실천을 돕고자 사랑의 열매 ‘착한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도내 약 400개의 이르는 착한가게.우리 주변에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도모금회의 대표선수 ‘착한가게’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나눔은 주는 만큼 더 많이 얻는 것 같아요

“나눔은 제가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제가 얻는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최세호(39) 사장은 안산시 이동에서 사랑의열매 착한가게인 ‘좋은아침 cafe&bakery’를 운영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일 아침 4호선 한양대역 앞은 최 사장이 갖구어낸 100개의 빵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진기한 일이 벌어진다.

“더하기랑 빼기만 하면 나누는 법을 모른다”는 그는 제빵사를 하고 있던 지난 1999년 강원도 홍천군의 선덕원이라는 지체장애인보호시설을 찾아 정기적인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면서 나누는 법을 배웠다.

이후 학생의 70%가 아침식사를 거른다는 내용을 보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제빵의 기술로 나눔을 작게나마 시작하고자 마음먹고 매일 아침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아침마다 빵 100개를 만들어 나누는 일 또한 최 사장을 닮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즉석빵 마케팅 전문가로도 유명한 최세호 사장의 명함은 특별하다.

뒷면에는 모든 이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사랑의열매를 통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좋은아침 cafe&bakery’ 창업 조건이다.

매일 12일 사랑의열매에서 자체적으로 정한‘나눔의날’에 당일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최 사장의 창업 조건에 볼멘소리를 하는 점주들도 있었지만 정작 나눔을 실천하고 난 후에는 빵집을 찾는 손님들의 반응이 더 좋을뿐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면서 얻는 보람이 더 크다고들 한다.

아직 임대주택에 머물며 세 아이를 둔 가장인 최세호 사장은 “재산에 대한 욕심보다는 더불어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는 나의 기술을 이용한 재능기부도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봉사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안산시 상록구 이동 716-12 좋은아침 cafe&bakery
 

 

 

 

 

 

 


좁은 곳에서 일해도 기부는 크게 구두수선 기술로 이웃 도와 기뻐

▲1제곱미터 콘테이너 박스안에서의 나눔행복

“좁은 곳에서 일해도 마음만 좁지 않으면 되죠”

부천시 중동에서 ‘동풍열쇠’를 운영하는 이상만(56) 사장은 사랑의열매 착한가게캠페인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천의 한 길모퉁이에 위치한 동풍열쇠, 1㎡의 작은 콘테이너 박스안에 빼곡히 쌓인 구두와 열쇠, 도장 사이에 작은 의자에 웅크리고 앉아 구두를 수선하고 있는 이상만 사장.

이 사장의 머리맡에 붙은 ‘착한가게’ 현판은 이곳을 찾는 손님에게 훈훈함을 전한다.

이 사장은 20년간 만성심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하시는 홀어머니와 아내, 두 자녀를 책임지면서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절약을 통해 자녀들의 대학도 모두 졸업시켰다.

“나 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었다“는 이상만 사장은 ”신문을 통해 착한가게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기부자의 사연을 보게돼 바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착한가게를 시작한 사연을 설명했다.

이상만 사장은 “구두수선 기술을 통해 이웃의 온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

그의 따뜻한 마음은 휴일인 주말에까지 이어져 평소 색소폰을 연습해 함께 활동하는 동호회 회원들과 주변의 양로원, 아동보호시설 등을 찾아 희망을 전하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중1동 1118번지 동성상가 앞
 

 

 

 

 

 

 


두부 팔면서 신용불량자 극복 경험 통해 힘든 이웃에 도움

▲두부는 기~찬, 나눔은 기~이~찬!!

“나눔에 조건이 필요한가요? 도울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성금을 내고 있을 뿐입니다”

수원시 구운동에서 두부, 과자, 김 등을 판매하는 ‘기찬두부’를 운영하는 김기주(46) 사장이 이야기 한 나눔의 의미다.

그는 8년전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의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좌절을 극복하고자 거리로 나가 두부를 팔기 시작했다.

김 사장은 남보다 일찍 새벽을 열고 그누구보다 늦게 밤을 마감하면서 지금의 ‘기찬두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는 “노점에서 장사를 하다 보면 노숙인 부터 부모없는 어린아이들이 거리에 나와 구걸하는 모습까지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며 “이런 모습을 보면서 두부 한판을 팔때 마다 1천원을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다짐했던게 지금에 이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일을 항상 생각하며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사랑의열매 착한가게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대기업의 유통업체들이 곳곳에 있지만 소비자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에다 사랑의열매에 기부까지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라는 김 사장은 “기부를 통해서 손님이든 가족에게 더욱 당당한 사장과 아버지가 된다”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531-4 기찬두부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정액을 사랑의 열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든 가게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 또는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등 어떠한 업종의 가게도 참여가 가능하다.

착한가게캠페인 참여로 기부되는 모든 금액은 도내 소외계층의 긴급의료비 및 생계비로 지원된다.

착한가게 참여혜택으로는 ▲착한가게 현판과 행복스티커 증정 ▲기부영수증을 발급(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사랑의 열매 정기간행물과 언론을 통해 홍보 ▲사랑의 열매 주최 행사 참여 등이다.

문의는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031-220-7900)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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