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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관광성연수 구태 여전

평택시의회(의장 송종수) 의원들이 매년 거듭됐던 시민들과 시민단체의 관광성 연수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4·11총선이 끝난 직후 해외로 연수를 떠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의원들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을 목적지로 정하면서 연수목적이 평택시와는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천연가스개발 지역 등에 치중돼 있어 5월에 있을 임시회 준비는 제쳐두고 관광성연수에 혈안이 됐다는 지적을 피할수 없게 됐다.

16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평택시의회 의원 15명 중 명은희 의원을 제외한 14명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5박6일 동안 의원 1인당 약 183만원에서 250만원씩 약 2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시와 사마르칸트시로 해외연수를 진행중이다.

평택시의회가 밝힌 이번 연수의 목적은 천연가스개발 사업과 신도시개발 사업현장 시찰 등 이지만 일각에서는 평택시와는 전혀 상관없는 목적으로 떠나는 관광성 해외연수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매년 거듭되고 있는 시의회의 해외연수에 대한 비난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손현식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천연가스도 나지 않는 평택에서 왜 천연가스개발 사업을 시찰하며, 이제 막 개발도상국 반열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의 건설현장을 방문해서 무엇을 배우려고 혈세를 들여가며 연수를 떠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의회는 출범 이후 매년 관광성연수를 떠나 시민들의 숱한 비난을 받았지만 개선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의회의 이번 연수는 박물관과 현지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답사일정이 대부분이며 고속도로휴게소 건설사업과 아파트 건설현장 방문 등 평택시의 현황과는 무관한 일정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5월에 있을 임시회와 6월의 의장단선거, 7월의 정례회 등 하반기에 연수일정을 잡기 어려워 선거가 끝난 직후로 일정을 잡았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인근 지자체의회인 화성시의회는 각 위원회 별 업무성격에 맞게 일본과 홍콩 등으로 지난 2월 연수를 다녀온 바 있으며, 오산시의회는 아직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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