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회한 제128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가 추진 중인 버스 전용차로 도입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귀추가 두목된다.
이날 시의회 유영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유영록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48번 국도의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재고를 요청했다.
유 의원은 미리 준비한 화면을 통해 아침 출근시간대의 고촌읍 신곡4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3회에 걸쳐 버스를 타고 지켜봤지만 통과시간이 6~8분으로 정체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버스 전용차로제가 공약이라고 강행할 경우 10억 원의 예산낭비는 물론 도리어 차량정체가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중앙분리대 쪽 1차로가 아닌 4차로의 전용차로는 오판 ▲신곡 교차로에서 외곽순환도로로 진입하는 차량과 버스전용차로 직진 차량이 뒤엉켜 교통 혼란 가중 ▲2013년부터 지하철 공사가 시작되면 2개차로가 통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의원은 이어 2개차선 만으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케 한다는 것은 교통대란을 자초하는 것 등의 이유를 들어 시민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시장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했다.
한편 김포시의회 제128회 임시회는 ‘2012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비롯 ‘김포시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7건의 조례·규칙안과 ‘김포시 공산품전시장 신축안’ 등 1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포함, 총 2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오는 25일 폐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