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현금 도난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둔기로 마구 때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안모(15)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17)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군 등 4명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박모(22·여)씨가 자신들이 돈을 훔친것을 경찰에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지난달 7일 오후 9시쯤 박씨를 수원시 팔달구 매산시장 골목으로 불러내 둔기로 마구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안군 등은 이에 앞선 3월4일 오전 5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의 T모텔에서 박씨와 술을 마시다 박씨가 술에 취해 잠이 들자 박씨가 자신의 속옷 속에 숨겨둔 현금 97만원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