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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사건’ 발생지 ‘시민안전 특별지구’로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지동을 ‘시민안전 특별지구’로 지정했다”면서 “경찰서 112지령실과 순찰차가 수원시내 CCTV를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여성과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범죄취약지를 특별관리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민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지동 사건현장에 CCTV가 있었음에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되지 않아 범죄를 예방하지 못한 점을 중시, 수원 시내 CCTV 영상을 경찰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원 U-City 통합센터와 3개 경찰서를 광케이블로 연결, 경찰서 112상황실이 CCTV 영상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영상을 경찰 순찰차에 무선으로 전송,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U-City 영상 경찰연계 시스템 구축과 CCTV 추가 설치에는 내년까지 모두 40여억원이 투입된다. 수원시 방범용 CCTV는 U-City 관제센터용 736대, 광교신도시 215대, 초등학교 172대 등 1천123대로 추가 설치될 경우 1천426대가 된다.

시는 제1부시장 이하 교통·안전, 도시·환경, 외국인·여성, 행정지원, 각 구청 등과 시의회,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시민안전 특별대책반’을 구성했다.

특별대책반은 앞으로 지역 내 범죄취약지를 집중관리해 범죄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안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동을 시민안전 특별지구로 선정, 다음달 11일까지 모두 6억7000만원을 투입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이 지역에 CCTV 10개를 추가 설치하고 주택가 골목길 등에 설치된 보안등 44개를 증설·정비하는 한편 도로정비(2.68㎞)와 꽃길·꽃벽 조성(2.2km)을 추진한다.

지동 이외에도 다음달 말까지 6개 특별지구를 추가 지정, 7월말까지 도로정비, 꽃길 조성, 담장개선, 간판·시설물 정비 등의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또 234억원을 들여 시 전역을 밝게 비춘다는 의미의 선샤인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의 가로등(1만5천838개)과 보안등(1만4천743개)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보안등 110개를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 안전마을 조성과 방범기동순찰대와 어머니폴리스 등을 통해 폐·공가와 등·하교 통학로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취약지역 마을버스를 오후 11시까지 연장운행한다.

외국인 밀집지역인 고등동, 세류1동, 매산동 등에 외국인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외국인 포용정책을 전개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책 발표에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해 단체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안당국과 적극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 안전대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치의 흔들림 없이 여성친화도시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보건기구 WTO의 안전도시 위상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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