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들의 범행을 수사하던 형사과 강력4팀은 이들 부부가 5년 전부터 동거, 자녀 1명과 건강이 좋지 않은 노모를 부양하고 있으며, 남편 A씨는 신용불량으로 취업을 못하고 부인은 임신으로 직장을 그만둬 함께 구직을 위해 다니던 중, 딸의 분유값 및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남편A씨의 구속으로 생계가 더욱 어려워진 것을 안타까워하던 형사팀이 주축이 돼 즉석 모금을 시작해 정지용 경찰서장과 각 과장, 기독교신우회원등이 모금한 금일봉을 전달하는 한편, 관내 연수구청과 적십자병원에 협조를 받아 남편의 법적처벌 이후 취업과 임신중인 부인에게 무료진료를 알선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 다양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피의자 부부는 지난 25일 새벽 관내 연수구 청학동 소재 편의점에 칼을 들고 위협 금품을 강취하고 도주하다가 피해자의 112신고로 당일부터 시행한 112공청시스템에 의해 신속한 현장조치와 입체적인 탐문수사로 발생 20분만에 적발돼 검거됐다.
그러나 연수서는 이들 부부에게는 한살 된 딸의 양육과 부인이 임신중인 점을 고려해 남편 A씨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인 B씨는 불구속 입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