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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하자마자… “보복” vs “원칙” 논란 가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유천호 강화군수가 취임 직후 강화군축구연합회의 보조금 지급을 중지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보조금 중단이 지난 보궐선거의 앙금으로 알려지면서 유 군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28일과 29일 경북 울진에서 개최된 ‘제3회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기 국민생활체육전국대회’에 강화군축구연합회 50대 선수단이 인천시생활체육회의 대표로 참가했는데, 군 예산으로 잡혀있던 보조금 500만원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군 축구연합회 일부회원들은 “군수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축구연합회에 대해 보복하는 것 아니겠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유호룡 군의회 의장은 “의회에서 통과된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 이번 군수의 조치는 불합리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행 군축구연합회에 보조금을 지급하면 불법이냐”는 기자의 질의에 “불법은 아니라고 판단되지만 군수께서 생활체육회 회장을 오랫동안 해왔고 그에따라 현 군축구연합회의 회장 자격 문제와 예산의 지급에 있어 생활체육회를 통해서 나가야한다는 원칙 등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자 취한 조치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논란을 예상한 듯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유 군수는 보조금 지급을 중지시켰음을 인정하고 그 이유로 ▲강화축구연합회 회장의 자격 문제(생체 규정에 금고이상 형을 받고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는 단체 회장을 할수 없음) ▲강화군생활체육회의 예하 단체면 생활체육회를 통해서 예산이 집행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원칙이 무시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지 개인 감정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축구연합회의 회장이 자격이 없다면 그에 대한 조치를 하면 되는 것이지 연합회의 예산을 안주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며 “군수가 취임식에서 군민 모두의 화합을 강조하고도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군민 갈등만 고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다른 주민들은 “이번 기회에 권력의 줄서기에 따라 지급되던 보조금을 원칙에 따라 지급하는 개혁을 해야한다”고 유 군수의 결정에 동조하고 나서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군 축구연합회는 강화군의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자 회장과 일부 인사들이 360만원을 마련해 대회에 참가 했으며, 29일 총 24개 참가팀 중 장려상을 수상해 트로피와 10개의 축구공을 상품으로 수여받고 귀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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