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컴퓨터 등 교육기자재의 공동구매를 실시해 기존예산의 31.5%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4개월 가량 본청과 지역교육청, 각급학교에서 구매하는 컴퓨터와 학생용 책걸상, 복사기, 화면영상기(프로젝션TV) 등 14개 품목의 교육기자재에 대한 경쟁입찰 공동구매를 실시해 기존예산 70억6천만원 중 22억2천만원을 아꼈다.
기관별로는 북부청사 포함 본청이 7억6천만원(33.1%)이며 25개 지역교육청이 14억6천만원(30.7%)를 각각 절감했다.
품목별 예산 절감액은 노트북 30.4%, 모니터 등 데스크탑 컴퓨터 31.8%, 비디오 프로젝터 36.8%, 프로젝션 TV 31.4%다.
도교육청이 추진한 공동구매 방법은 일선기관에서 공통적으로 다량 구입하는 컴퓨터 등 14개 품목을 선정한 뒤 일선기관의 수요를 조사한 후, 본청과 교육지원청에서 통합 발주·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동구매는 ▲예산 배정 및 개별 구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업무부담 경감 ▲자재 구입과 관련한 비리 예방 ▲대량구매시 가격할인 제도를 활용한 예산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최승현 도교육청 재무과장은 “추경예산에 편성된 사업비 등 아직 집행되지 않은 예산을 고려하면 금년 중 공동구매를 통한 예산절감액은 약 8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공동구매 제도를 확대 시행해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및 예산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