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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으로 마음속에 호연지기를 품다

 

 

의왕 고천중학교

의왕 고천중학교는 ‘창의인성교육’을 2012년의 교육활동의 지표로 삼고 미래사회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창의력과 바른 인성을 갖춤과 동시에 자연과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자연의 섭리를 배울수 있는 등산길에서는 자연보호를 몸으로 실천하고 스포츠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움과 동시에 ‘함께 사랑하자’는 뜻을 가진 예그리나실을 만들어 서로 존중하는 학교생활을 만들어가고 있는 의왕 고천중학교의 일상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등산을 통한 올바른 마음가짐 확립에 앞장

지난 4일 고천중학교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키우고 자연보호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모락산에 올랐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모락산 등반은 전체 학생들은 물론 전교사와 희망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했다.

1학년을 선발대로 정하고 2학년과 3학년의 14개 반이 자연보호 활동도 진행했다.

모락산의 돼지바위와 큰범바위, 팔각정을 거쳐 국기봉(385m) 정상까지 오르며 반별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선생님과 함께 산을 오르며 자연보호활동을 했다.

산을 오르는 중간중간 지쳐서 산을 오르기 힘든 친구를 부축하며 오르기도 했다.

어떤 교사는 산을 오르기 힘들어하는 학생의 손을 잡고 정상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함께 등산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이겨내고 다른 친구를 위해 배려하며 공동체 속에서 함께 하는 인성을 키워나가는 배울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라 학급별 인증샷을 찍을 때에는 학생들도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과 함께 친구들과 선생님, 어머니와의 즐거운 시간 속에서 행복함을 느꼈다.

모락산 등반에 참가한 한 학생은 “교실을 떠나 시원한 공기와 대자연을 접하면서 활력을 얻었다”며 “녹색 환경 속에서 친구와 선생님과 함께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매우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천중학교는 지난 4월8일부터 1박2일동안 조령산 자연휴양림에서 2012 산림청 트래킹 교육을 실시했다.

고천중 학생들은 트래킹을 통해 자연의 정기를 받고 자연속에서 자신을 이기고 꿈을 키워나가는 리더십 간부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학교스포츠클럽은 공동체의식 함양의 산실

고천중학교는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심신이 건강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규칙을 지키며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천중학교의 스포츠 클럽 활동은 틈새 시간을 이용해 학생자치회에서 진행하며 평일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실시한다.

참가팀이 많을 경우에는 토요휴업일을 이용해 실시한다.

학생들은 점심을 빨리 먹고 운동장에 모여 경기를 하고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스탠드에 모여 응원에 참여해 협동은 물론 자신을 표현하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고천중 학생들은 심신이 안정된 학생으로 성장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학생들의 교유관계가 더욱 친근해지고 학급별로 협동심을 기르고 나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인성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모두 함께 사랑하는 예그리나실

청소년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해 예방함 동시에 모든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 새로 문을 연 예그리나실.

‘우리모두 사랑하는 사이’라는 뜻을 가진 예그리나실의 개소식 행사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하는 빙고게임과 보물찾기게임을 진행해 학생들이 학업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어버리고 신나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예그리나실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쉼터 제공과 함께 개별과 집단상담활동을 비롯한 소집단 프로그램,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이벤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교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교생활을 즐거워하고 친구를 사랑하며 바른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린시절 읽은 책 꿈 실현의 나침반” 

 

“어린 시절에 읽은 좋은 책은 꿈을 실현하는데 나침반이 될것입니다.”
이영현(58·李榮鉉·사진) 고천중학교 교장은 10대 초반의 아이들에게 독서만큼 중요한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이런 신념에 따라 학생들의 하루 일과를 독서로 시작할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고천중학교 전교생은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등교일 아침 8시25분부터 50분까지 독서시간을 갖는다.
청소년에게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철칙이 있는 만큼 지각하는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의 독서를 방해해서도 안된다.
그래서 이영현 교장은 지각하는 학생들은 학교 1층의 도서실에서 따로 책을 읽다가 교실로 올라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영현 교장이 이토록 독서를 중요시하는 것은 그 스스로가 독서를 통해 큰 배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시절 담임선생님이 건네준 ‘역사의연구’를 읽으면서 그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도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렵기만 했던 책의 내용들이 나를 일깨워주고 있었다”면서 자신이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수원 서둔동에서 태어나 수원북중학교와 수성고를 거친뒤 27살이던 1981년 충청북도 충주의 충주고등학교 1학년4반 담임으로 교직에 입문한 이영현 교장은 당시 만났던 학생들과 아직까지 인연을 이어 가고 있는 것을 큰 자랑거리로 여겼다.
중학교 시절의 ‘독서’를 이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이영현 교장은 독서와 함께 산(山)행의 중요함도 항상 강조하고 있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려운 것을 참아내야 하는 인생처럼 산에 오르는 것도 정상에 오르기 위해 고난을 이겨내야 하는 만큼 등산을 통해 책임감과 인내력을 기를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충북의 조령산과 학교 근처 모락산 등반을 마친 고천중 학생들은 올 가을에 백운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
독서와 산을 중요한 교육의 방법으로 삼고 있는 이영현 교장이  함께하는 고천중학교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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