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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에 분양전단지 쑥… ‘아찔’

 



수원 호매실 택지개발지구 내 상가 신축공사 현장에서 분양업체들이 도로에 나와 호객행위를 일삼고 있어 지나는 시민과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도로변 달리는 차량을 대상으로 판촉 행위를 일삼아 사고위험 높지만 지도·단속 할 관련 법규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자칫 인명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23일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LH휴먼시아5단지 상가 건설현장 일대에는 상가 분양업체 소속 직원들이 도로에 나와 주행중인 차량에 접근, 상가분양 판촉 전단지 등을 운전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불법호객 행위를 벌이고 있다.

호매실 택지개발지구 내 중심상권 형성예정지역인 이 곳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틈을 노린 수십여개의 분양업체들이 운전자들을 상대로 상가 분양 판촉 경쟁이 한창이다.

더욱이 막무가내로 도로를 점령한 이들로 인해, 주행하고자 하는 운전자들과의 마찰은 물론 차량간 접촉사고나 인명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행정기관이나 경찰은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어 이들의 목숨을 건 불법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모(46·당수동)씨는 “운행중 도로 한복판에서 사람이 뛰어 나와 사고가 날 뻔해 아찔했다”며 “한마디 사과도 없이 다짜고짜 팜플렛을 들이밀며 분양홍보에 열을 올려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모(28·여 금곡동)씨는 “거리에서의 호객행위도 모자라 도로 위를 누비며 호객행위를 하는 건 해도 너무 하는 것 같다”며 “도대체 행정당국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권선구청 관계자는 “도로 위의 영업행위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관련 부서도 난감한 상태”라며 “사고 위험성이 큰 만큼 대안을 강구해 시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과 법적 기준이 애매해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순찰범위를 확대해 지속적인 경고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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