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중·고교 교과교실제가 도내 학교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확대 실시에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시범도입한 교과교실제는 현재 전국 중·고교의 30%에 이르는 1천620여개교에서 실시중이며, 2014학년도부터는 모든 중·고교에서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현재 92개 중학교와 133개 고등학교 등 총 225개교에서 실시 중으로 최근 도교육청은 수학과 과학, 영어과목을 대상으로 과목중점형 신규 시행 학교 90개교를 모집했으나 10개교가 미달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필요한 유휴교실 활용여건이 조성된 학교부터 우선적으로 제도를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비 등 운영비 13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준영 도교육청 장학사는 “올해 도내에서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교 63개교만 추가 확보하면 됐으나 목표를 상향 조정해 미달사태가 빚어졌다”며 “일선 학교의 인식 개선으로 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