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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역사상 최대 선박 7만5천톤 크루즈선 맞이

인천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크루즈 선박이 4일 북항에 입항한다.

7만5천톤 규모의 호화 유람선 맞이를 앞두고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를 비롯한 항만운영기관들은 차질없는 입출항과 출입국 수속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일 IPA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인천 북항 동부부두 3번 선석으로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COSTA Cruise의 Costa Victoria호가 들어올 예정이다. 1천190여명의 승객을 내려준 뒤 1천700명을 새로 태우고 오후 4시30분 여수로 향한다.

빅토리아호는 그 폭이 32.25m에 달하는 7만5천톤급 선박. 2011년 5만2천톤급 선박(Costa Classica호)을 19번 인천항에 보냈던 코스타 크루즈사가 동북아시아 지역 기항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 2012년 투입 선박 규모 대형화를 결정하면서 인천항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IPA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용해 온 내항이 아닌 북항에 배를 대게 된 이유는 선박과 갑문의 제원 문제 때문. 새 배 크기(폭 32.25m)는 커진 반면 갑문 규모(폭 36m)는 그대로여서 배가 통과할 공간이 사실상 좁아진 탓이다.

빅토리아호 승객과 수화물의 이동을 위해 이날 버스 20대, 탑차 12대가 동원된다.

원목, 철재 같은 일반화물을 처리하는 북항에서 관광객을 맞는 것에 대해서는 인천항과 관광업계 안팎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으나 IPA는 오히려 이번 사례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4년 우선개장할 새 국제여객부두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나 크루즈선 유치의 경제적 효과 등을 감안하면 선박 유치를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관세, 출입국, 검역 및 보안 관련기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해 승객 불편을 덜어주고, 관광업계도 함께 마케팅에 나서준다면 국제여객부두 개장 전인 내년에도 대형 크루즈 유치의 가능성을 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IPA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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