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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학과 통폐합 갈등 매듭

학교측 학내 반발 고려 구조조정 시행 1년 유보…본관 점거 학생들 해산

<속보>포천시의 대진대학교 일부 교수들과 총학생회가 학교측이 최근 발표한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안을 놓고 본관을 점령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본보 6월4일자 6면 보도) 학교측이 한발 물러서 구조조정안 시행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날 학교측의 유보 결정 이후 학생들이 구조조정의 근본적인 철회를 추가로 요구하고 나서 향후 양측간의 협의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4일 대진대학교에 따르면 각부 처장과 대학 학장으로 구성된 교무위원회는 4일 오전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학과 통·폐합 등 자체 구조조정을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춘 2014학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진대 학사구조조정강화추진위원회는 9개 학과를 통·폐합 또는 자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상 학과에 대해 오는 2학기부터 진행될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조정안을 제시했었지만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1년 연기했다.

교무위원회의 이같은 발표에 따라 이날 아침 9시부터 본관 2층을 점령해 구조조정안 철회를 요구하던 총학생회 등 400여명의 학생들은 그대로 해산했다.

그러나 통·폐합 예정 학과 학회장들은 교무위원회의 결정이 발표된 이후 구조조정안의 전면 취소를 주장하는 새로운 요구사항을 학교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추후 구조조정 논의 과정에서 학교측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에 대해 대진대 기획처 관계자는 “교무위원회의 결정은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며 “구조조정이 늦어지는 만큼 학교의 발전 역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논의를 거쳐 더욱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혁신(26) 총학생회장은 “교무위원회가 한발 물러서 1년간 구조조정을 유보하기로 한 것은 반길만한 일 이지만 이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학교의 구조조정안 마련에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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