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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육中 스포츠 꿈나무 ‘요람’

 

경기도내 스포츠 꿈나무들의 요람인 경기체육중학교(교장 한용규)가 개교 1년 2개월여 만에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 경기체육을 짊어지고 갈 미래의 꿈나무를 양성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체중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고양시를 비롯한 도내 16·개 시·군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트라이애슬론, 수영, 육상, 레슬링 등 4개 종목에 15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 2개, 은 3개, 동메달 6개 등 11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체중은 특히 3학년이 없는 상태에서 1, 2학년들을 주축으로 한 이번 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내년 대구에서 열릴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해 3월 미래를 주도할 글로벌 체육인 육성을 목표로 개교한 경기체중은 같은 해 5월 경남에서 열린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1학년 김정현이 트라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소년체전에서 첫 입상자를 배출했다.

경기체중은 이어 올해 22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김정현이 트라이애슬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은 것을 시작으로 수영 다이빙 김태훈(2년)이 은 1개, 동메달 2개, 이도륜(1년)이 배영과 혼계영에서 은메달, 계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육상 장대높이뛰기 김영주(2년), 레슬링 자유형 42㎏급 김효준과 46㎏급 조민수(이상 2년)도 3위에 입상하며 스포츠 꿈나무의 요람임을 입증했다.

경기체중이 개교 1년여 만에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은 성실·인내·용기의 교훈 아래 공부하며 운동하는 학생선수를 표방, 올바른 학생선수상을 정립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이다.

경기체중은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제를 운영하는 한편 사서교사를 운영, 방과후 학생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육상, 수영, 체조 등 3개 종목에 대해 건강교실을 운영, 체육재능기부를 통해 학생선수 확보를 위한 꿈나무 선수발굴에 앞장서기도 했다.

하지만 내년이면 개교 3년째를 맞는 경기체중이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경기체고 병설로 설립되다 보니 교실과 특별실, 기숙사 등이 턱없이 부족해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수용할 만한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년당 35명 정원인 경기체중은 경기체고 기숙사 일부를 45명까지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지만 현재 38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 중 7명 만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더구나 교실도 모자라 특별실을 교실도 사용하고 있어 과학이나 음악 등의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체중 때문에 경기체고도 시설면에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한용규 교장은 “중·교등학교가 같은 시설을 이용하다 보니 힘든 점이 많다. 더구나 경기체중·고가 자연녹지지역에 포함돼 있어 증축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수원시에 용도변경을 신청해놓은 상태이지만 내년 신입생이 들어오기 전까지 해결되진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도 “어려운 현실에도 학생과 지도자, 교사들이 똘똘 뭉쳐 공부하는 운동선수상을 올바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장은 또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전에서 경기체고 학생들이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경기도가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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