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이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린 김보경과 구자철의 연속골을 묶어 레바논을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점으로 A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레바논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일찌감치 선제골을 노렸지만 레바논의 밀집 수비와 거친 태클에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7분 오범석이 얻은 프리킥을 곽태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친 한국은 전반 19분에도 김정우의 헤딩슛이 레바논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허벅지 뒷 근육(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구자철과 교체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4분 아흐마드 즈레이크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난 것.
한 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30분 염기훈과 패싱 플레이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가 올린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앞쪽으로 흐르자 김보경이 왼발 논스톱으로 강하게 차 상대 골문 윗 그물을 강하게 흔들었다.
레바논의 골키퍼 지아드 엘 사마드가 손을 막았지만 김보경의 강슛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골은 김보경의 A매치 데뷔골로 기록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레바논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후반 3분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 김보경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역습상황에서 상대 진영 중앙에서 볼을 잡은 김보경이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두번째 골을 기록한 것.
이후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이동국과 김보경의 슛으로 레바논의 골문을 두드렸고 승리를 예감한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과 지동원을 투입하며 다양한 공격을 구사했다.
김보경의 추가골 이후 수차례 공격에도 세번째 골을 기록하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45분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볼을 가로챈 구자철이 왼발 슛으로 또다시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