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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킬러 국민은행, 인천 격파 돌풍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양 KB국민은행이 K리그 팀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FA컵 돌풍을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 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간 혈투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8강행 막차에 올랐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8강까지 오르며 ‘K리그 킬러’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시민구단이긴 하지만 K리그 팀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인천은 초반부터 국민은행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박준태와 김재웅의 멋진 합작품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준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재웅이 지체 없이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국민은행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전반 26분 중앙미드필더 정혁이 중앙선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린 데 이어 전준형의 크로스에 이은 이보의 헤딩 슈팅으로 국민은행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의 자존심을 앞세운 국민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8분 성종현을 대신 하정헌을 투입한 국민은행은 3분 뒤인 전반 31분 인천의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우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하정헌이 오른발로 볼을 밀어넣어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낸 것.

동점골을 허용한 인천은 이후 국민은행에 파상 공세를 퍼부었고 전반 44분 기어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국민은행의 왼쪽 측면에서 이보의 감각적인 칩킥 패스를 받은 전준형이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리자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재웅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에도 인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국민은행 수비수들의 몸은 던진 수비로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후반 27분 정다슬이 또다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도 골을 뽑아내지 못해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갈리게 됐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인천 선수들은 마음이 급해져 두번째 키커인 주현재와 세번째 키커 김태윤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벼랑 끝에 몰렸고 국민은행의 4, 5번 키커인 박성진과 이재원의 실축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인천의 6번째 키커 최종환의 슛이 허공을 가르며 승부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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