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석유회사’ 설립 준비위원회는 21일 서울에서 1차 준비위원회 결성식을 개최했다.
국민석유회사는 현재 정유시장을 정유 4사의 독과점 폭리구조로 규정하고, 소비자가 뭉쳐 석유회사를 설립한 후 현재보다 20% 싼 석유를 공급한다는 개념이다.
1차 준비위는 이달까지 10개 지역 준비위원회를 순차적으로 결성한 후 10월에는 국민석유회사 설립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준비위원 1천명, 추진위원 10만명, 약정참여 100만명이 목표다.
준비위는 인터넷에서 1인1주(1만원)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www. n-oil.co.kr) 개설 보름만에 5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약정 목표액은 500억원이다
이태복 준비위 상임대표(전 보건복지부장관)는 “준비위 산하에 경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둬 경영전략과 원칙, 향후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석유와 대체에너지, 환경문제 등에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는 “차량소유자가 1천600만명이 넘기 때문에 차량 소유자들이 1인1주(1만원) 갖기 운동에 동참만 해주신다면 초기 설립자금 1천억원은 충분하다”며 “설립허가 이전까지는 인터넷 약정만을 받아 참여의 폭을 넓히고, 현재 부담도 줄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