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형극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솝이야기를 극단이 가지고 있는 느낌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봤으며, 배우의 연기는 짜인 틀보다는 관객과 상황에 따라 즉흥으로 이뤄지도록 했고, 의상은 한복에 퓨전을 가미시켰다.
또 ‘진짜이솝이야기’의 무대 속 세트는 최소로 간소화 하여, 마치 마당극과 같이 야외 어디에서라도 관객과 좀 더 잘 소통한다.
무대 위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문, 종이박스, 페트병, 비닐 봉투 등을 이용한 폐품과 버려진 생활용품 등으로 장면 속 세트와 소품을 만든다.
관객과 하나 되는 놀이 형식의 극전개로 바라보는 공연관람이 아닌,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만드는 ‘너도 나도 공연하며 관람하기’라는 주제를 선택해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관객석은 숲속이 되기도 하고, 관객은 나무, 토끼, 사자가 되기도 한다.
오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 공연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마을을 열고 극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갖아야 할 것”이라며 “‘진짜 이솝이야기’를 통해 50분간은 즐겁게 웃길 바라고 진짜 이솝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래동화 중 잘못 알고 있는 동화의 뿌리를 바로 잡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