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와 선스크린 제품 없이는 외출할 엄두도 나지 않는 높은 자외선 지수가 피부 고민을 절정에 이르게 하는 뜨거운 여름이다.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태울 뿐 아니라 주름을 유발하는 등 피부 노화의 주 원인이다.
화장품 성분과 효능에 능통한 뷰티 평론가 폴라 비가운은 “이처럼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는 대표적인 세포대화성분인 레티놀과 AHA각질제거제를 함께 사용하면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레티놀의 성분에 대해 여성들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며 레티놀 성분이 무엇이며, 레티놀 함유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에 관한 조언을 자신의 뷰티사이트(www.paulaschoice.kr)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폴라 비가운은 “자외선은 레티놀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성분 배합이 훌륭한 선스크린이나 선스크린이 함유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기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며 “이전에 레티놀을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면, 이틀에 한 번 꼴로 모이스처라이저와 섞어 사용해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기와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A의 특성상 밀폐되고 불투명한 용기에 담긴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고 레티놀을 함유한 클렌저나 스크럽 제품은 피하도록 한다. 세안 시 레티놀의 효과가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 큰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레티놀은 비타민A의 한 종류로, 태양이나 공해와 같은 요인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제이기도 하다. 또한 어떤 화장품 회사든 미용 성분으로 처방 없이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이를 화장품 성분에 배합하곤 한다.
이처럼 레티놀의 성분이 워낙 그 효과를 인정받다 보니 많은 여성들은 이를 기적의 성분으로까지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폴라 비가운은 “레티놀은 기적의 성분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어떠한 성분도 단독으로는 피부의 복잡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레티놀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나이아신아미드와 같은 피부 세포 회복을 돕는 다른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제품과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이룸엠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