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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계도 외면하는 “경기도GG콜”

道가 대당 57만원 보조 불구 택시기사들 “촌스럽다” 참여 외면
안산·용인 가입차량 절반 색칠 안해…통합브랜드 이미지 훼손

 


경기도가 서울시의 ‘해치택시’를 벤치마킹해 추진한 통합브랜드 콜택시 ‘GG콜’이 촌스러운 색깔 때문에 택시운전기사들로부터 도색을 거부당하면서 수많은 GG콜이 상징색도 칠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어 당초의 출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도보다 1년여 먼저 출범한 서울시의 해치택시는 서울을 상징하는 색을 가장 잘 사용한 사례로 선정되는 등 비슷한 시기에 통합브랜드 콜택시를 출범한 두 광역자치단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도는 출범 당시 지자체별로 올해 10월까지 GG콜 가입 목표대수를 설정하고 목표대수를 기준, 1대당 57만원의 ‘도색 지원금’까지 지급했으나 신규가입이 종료되는 10월에 도색을 하지 않은 GG콜에 대한 지원금을 환수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결산과정에서 어이없는 혼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도는 2010년 4월26일 ‘GG콜’을 출범했고 지난해 말 기준 20개 시·군, 13개 콜센터에 소속된 3천12대의 GG콜이 운행중이다.

도는 GG콜의 통합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택시 도색과 갓등, 로고, 제복을 통일하고 대당 98만여원의 비용 중 40%를 부담, 지원금 31억3천여만원(지난해 말 기준)을 집행한 상태다.

그러나 안산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GG콜에 가입한 택시들 중 절반 이상이 도색을 거부한 채 GG콜 로고와 갓등만을 장착한 채 운행하고 있어 당초 동일한 디자인으로 운행하고자 했던 취지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용인 역시 490여대의 GG콜 중 200여대가 도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오는 10월 신규가입 종료시 결산과정에서 도색비용 57만여원 중 지원금 환수에도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의 GG콜 운전기사 A씨는 “서울의 해치택시는 꽃담황토색이라는 서울시를 상징하는 색깔로 칠해 산뜻한 느낌과 함께 이미지도 좋지만 GG콜은 경기도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녹색을 군데군데 칠하도록 하고 있어 기사들이 도색을 꺼리는 것이다”며 “경기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도색을 변경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사업이 종료된 이후 지자체, 콜센터와 정산을 통해 이미 지급된 지원금에 대한 이자수입을 포함 미도색차량에 대한 지원금 등 예산을 환수할 계획”이라며 “택시기사들이 도색을 꺼리는 것을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디자인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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