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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신풍·장안지구 개발 표류

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 주변 일대에 추진중인 신풍지구·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중단된 채 표류될 위기에 처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민 혈세 수백억여원을 들여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조성계획 및 대책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화성행궁 주변을 관광.상업단지로 조성해 주변지역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취지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대상지역은 팔달구 신풍동 일대 3만9천849㎡를 개발하는 신풍지구와 장안구 장안동 2-6번지 일대 1만7천626㎡를 개발하는 장안지구를 포함한 그 주변 땅이다.

시는 오는 2013년까지 이 두 곳에 공연장관 미술관, 쇼핑센터 등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을 조성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상업단지로 만들 방침이다.

그러나 시가 지난 2008년 8월 신풍지구 개발을 위한 지구지정과 계획승인을 거쳐 지난 2009년 3월 지장물 철거공사에 나서 같은 해 10월 보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철거공사를 모두 완료했지만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도 시설 유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안지구 역시 지난 2003년부터 시 예산 450억여원을 들여 도시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옛 경남여객 차고지와 인근 주유소 등 일부토지에 대한 매입이 완료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된 채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담당기관에서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어 수백억여원의 시민의 혈세를 들여 진행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기간내에 사업을 마무리 하지 못한채 보류될 가능성이 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차모(34)씨는 “시와 국회의원들이 화성행궁 인근에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각종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옛 팔달문 거리를 복원하겠다고 호엄장담 해놓고 아직도 이렇다 할 움직임도 없는 것에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수백억여원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만큼 신중하고 체계적인 계획안을 세워 진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경기침체와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컸다”며 “두지역 다 시설유치만 이뤄진다면 당장이라도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이렇다할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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