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재능을 발견했고, 중학생 때 꿈에 미쳤으며, 고등학생 때는 무작정 앞으로 달려 나간 사람.
그 사람을 무모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
오랜 방황과 시련의 세월을 보내고 이제야 좀 자리를 잡은 듯싶었는데, 갑자기 병마가 찾아왔다면 세상을 원망하고 미래를 비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아니었을까.
이러한 물음들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해도 좋다고 외치는 한 사람이 있다.
국내 최대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시즌3의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다.
학교나 집, 공터나 거리 가리지 않고 춤 연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실력이 늘어가는 데만 집중하던 노력파였던 그가 늦깎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팀을 재정비해 미래를 계획할 찰나 알게 된 자신의 몸 상태에 ‘앞으로 댄스 팀원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임 단장’으로서 선택한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전이었다.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지칠 틈 없이 긍정적인 자세로 꿈을 향해 달려온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에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고고학자가 돼 전 세계를 누리고 싶었던 수줍은 아이가 뚱뚱한 초등생에서 춤 좀 추는 중학생으로, 두 번의 고등학교 자퇴 경력이 있는 반항아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춰 대학생이 되고 자기 길을 끊임없이 찾아온 불굴의 젊음이 있다.
이 책에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우승하기까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돌진해 온 인간 임윤택의 거침없는 이야기가 그의 삶을 지배하는 지침들과 함께 소개된다.
초등학생 때부터 써온 십수 권의 일기에 담긴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했으나, 매끄러운 내용 전달을 위해 구성 및 정리는 전문작가의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춤, 노래, 패션, 인연, 노력, 생각 등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 ‘승부는 독창성이 가른다’, ‘실패하는 자만이 성공을 갈망한다’, 언제든 후회 없이 온몸을 던진다’ 등 40가지 명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그러기까지는 성공 이면에 자리한 고통도 불가피하게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댄스 대회 우승 후 빚어진 불화로 제도권 교육에서 이탈하게 된 사연, 의리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쳤다고 믿었던 댄스 팀원들이 돈과 명예를 좇아 팀을 뛰쳐나갈 때 느꼈던 좌절감, 배신감에 치여 방황하던 십대에 겪은 우울증 등 어려운 시절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드러낸 이유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힘과 용기,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달하겠다는 작가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