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경원·이하 KETI)은 최근 각종 생활용품(청소기·가습기·비데·신발 등)에 응용할 수 있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살균 모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UVLED 살균 모듈은 기존의 자외선 램프와 달리 무수은으로 제작돼 친환경적이며 살균에 필요한 파장만을 방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외선 램프와 비교 수명이 길어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램프와 달리 살균 광원이 즉시 응답하는 특성을 지녔다.
살균효과는 자외선의 파장영역(UV-C 대역, UV-A 대역), 광 출력 거리에 따라 결정되는데 KETI는 적용 제품의 특성과 요구사양에 맞춰 상품화하는 데 필요한 모듈 어레이 구성, 다채널 드라이버 IC칩, 드라이버 일체형 전원장치(SMPS), 자외선 확산판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 등록한 상태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렐라균, 폐렴간균, 녹농균 등에 대한 살균 실험에서 완벽에 가까운 살균 특성을 나타냈다.
또 주요 환경시험인 고온·저온 및 고온·고습 동작, 고온·저온 방치, 열 충격, 진동, 충격, 낙하, 정전기 방전 항목도 모두 통과됐다.
윤형도 KETI 화합물반도체소자연구센터장은 “기술개발 초기부터 가전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기술 개발 성과여서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실생활과 산업 전반으로 응용분야를 확대하기 위해선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고출력 특성을 보다 개선하고 칩의 단가 하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지식경제부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기업 맞춤형 정보전자 패키지 핵심기술개발’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