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여성의전화(대표 최병일)는 지난 3일 롯데시네마 평촌점에서 제6회 안양여성인권영화제를 열었다.
2007년 첫막을 올린 안양여성인권영화제는 여성폭력문제를 영화를 통해 문화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폭력의 심각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시민들의 의식 및 사회의 변화로 여성인권 및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매년 그해의 슬로건을 정하고 그에 맞는 영상물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폭력과 차별을 넘어 평화의 길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학교폭력과 북한 출신 주민에 대한 우리사회 인식수준과 출신지역을 뛰어넘는 인간애를 그린 ‘이빨 두개’와 직장내 성추행을 그린 ‘백문백답’, 195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여성 국극의 발자취를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여성문화 생활공동체가 가진 해방적 에너지와 그 한계를 그린 다큐멘터리 ‘왕자가 된 소녀들’ 등 3편의 영상물을 통해 관객과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직접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서 개최함으로써 영상물의 질을 높였고 참여하는 시민도 편안한 환경에서 관람할수 있도록 영화제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영화제는 안양시 성평등기금사업으로 추진되며 여성인권에 관심을 갖는 여성단체회원과 시민 15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영상물 상영이 끝난후에는 작가와의 시간으로 ‘왕자가된 소녀들’의 김혜영 감독과 시간을 통해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사를 함께 작가의 의도를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