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5일 최근 이뤄지고 있는 대학개혁 논의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공교육 전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건강한 논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대학개혁 논의 과정에 불거지고 있는 ‘서울대 폐지론’에 대해서는 반교육적, 반지성적 행위로 지칭하면서 진지한 모색과 소통, 창의적인 발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의 대학개혁 논의는 ‘서울대의 나라’를 ‘서울대들의 나라’로 개혁하기 위한 첫걸음 이므로 한 곳에 쏠린 국가지원을 넓혀 많은 대학들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미래인재의 핵심능력인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근본적인 교육시스템 개혁 논의”라고 대학개혁 논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교육을 정상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국민적 대토론의 장이 펼쳐지기 바란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다양한 대학시스템 개선방안들은 물론 서울대로 상징되는 수월성 교육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초중등교육 정상화와 대학체제 개혁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부분적인 입시제도 개선과 같은 진통제식 처방으로는 고질병을 치료할 수 없다”고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체제의 전반적인 개편을 촉구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함께 전반적인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공교육 및 대학교육의 수정을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