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일상감사를 통해 올 상반기 중에만 30억3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일상감사는 시가 벌이는 일정금액 이상 사업 발주에 앞서 설계금액의 원가 및 공법 등에 대해 적정성을 면밀히 조사해 예산낭비 요인을 차단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7천만원이었던 일상감사 대상금액을 올해 2천만원으로 대폭 낮춰 전체 일상감사 대상사업을 95건 279억원으로 확대함으로써 감사대상 사업비의 11% 수준인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시가 토목, 건축, 전기, 조경, 환경, 전산, 기계, 조경 등 9개 분야 실무에 능통한 공무원을 심사반으로 편성해 소규모 사업에 대해서도 철두철미한 조사와 용역발주 남발요인을 제거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예산절감뿐 아니라 사업시행 및 설계변경 과정에서 오히려 증액돼야 할 요인까지 찾아내 3억원을 반영함으로써 발주한 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데도 기여했다.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도 일상감사를 통해 사업발주 과정을 면밀히 분석, 낭비요인을 없앰은 물론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수 수범사례를 전파하는데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