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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위탁업체도 ‘위인설관’ 논란

<속보>남양주시가 조직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조기퇴직을 유도, 관련기관에서 정년 기간 근무를 보장하면서 ‘위인설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도시공사 운영본부장 자리 뿐만 아니라 시에서 하수처리장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A개발㈜의 대외협력이사직 역시 공직 내부 승진을 위한 자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A개발㈜의 대외협력이사직은 별로 하는 일이 없는데도 시에서 조기퇴직자를 정년 잔여 임기 만큼 이 회사에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는 지적이 공직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이같이 조기퇴직자를 A개발에서 연봉 수천만원을 주면서 채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양주시에서 연간 60여억원을 하수처리비로 지급하고 있는 업무관계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A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은 지난 2001년 12월에 착공해 2004년 8월 준공식을 갖고 호평·평내·진접·오남·별내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당시 정부보조금 230억원과 A개발에서 민간 출자한 160억원 등 모두 390억원이 투자된 이 처리장은 A개발에서 남양주시로부터 위탁 받아 오는 2020년 6월말까지 운영한 후 시에 인계하기로 하고 운영중에 있다.

그러나 하수처리비용이 준공 당시 연간 16억~17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는 1일 처리량과 t당 처리비가 인상되면서 60여억원으로 대폭 올랐다.

따라서 시에서 A개발과 협의해 있으나 마나한 대외협력이사직을 없애고 대신 대외협력이사직이 받던 연봉만큼 하수처리비를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공무원들 조차 “내부 승진길을 연다는 의미에서 시청 공무원들은 좋지만 사실상 조기 퇴직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해 일부러 만든 위인설관(爲人設官)”이라고 꼬집었다.

이 자리는 지난 2004년 준공이후 부터 퇴직공무원들이 평균 2년 가량 근무하다 다음 퇴직 공무원에게 물려주는 퇴직공무원 대물림 전유물이 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채용 문제는 A개발의 일이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A개발㈜ 관계자는 “대외협력이사직의 무용론에 대해 가끔 들었지만 시와 관련된 사항이나 민원발생 관련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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