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대비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 보건소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거동불편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24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건강관리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시 보건소의 방문간호사들은 이들 가정을 매일 같이 안부전화 하고 있고 수시로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폭염기상특보와 이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도 보내주고 있다.
또한 함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실버돌보미와도 연계해 지속적인 안부확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상자와 간호사 그리고 대상자 친지로 이어지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거점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하는 공조체제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7일까지 3천400여회에 걸쳐 안부전화를 걸었고, 가정방문은 945회에 이르렀다고 보건소측은 전했다.
특히 27일에는 보건소장이 직접 간호사들과 같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확인하고 행동요령과 일사병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범행 보건소장은 “폭염특보가 내리면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한 채 수분을 많이 섭취할 것”을 당부하며 “이웃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 가정에 대해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