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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마지막 올림픽, 머리깎고 입상다짐”

 



2012 런던올림픽에서 경기도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건 펜싱 남자 플뢰레 최병철(31·화성시청)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대회를 2개월여 앞둔 지난 5월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르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던 최병철은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펜싱대표팀의 맏형으로 심판의 오심으로 메달을 놓친 신아람(26·계룡시청)의 몫까지 해내겠다는 다짐을 지켰다.

체력이 크지 않은 대신 빠른 발을 이용한 접근전에 능하고 빠른 스피드와 탄력을 이용해 상대방이 예측할 수 없는 빠른 공격을 구사해 ‘변칙 펜싱’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최병철은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에게 뛰어들다가 관성을 이기지 못해 옆 피스트까지 달려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화성시청에서 최병철을 지도하고 있는 양달식 감독은 “남현희와 신아람이 메달획득에 실패해 펜싱대표팀의 분위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병철이의 메달 획득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더욱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경기도 선수 중에 첫 메달을 화성시청 소속 선수가 획득해 기쁨이 두배”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이어 준결승전에서 최병철이 경고로 득점을 내준 상황에 대해 “병철이가 워낙 스피드와 탄력이 좋고 저돌적이어서 경고도 많이 받는 편인데 준결승전 받은 세번의 경고는 받을 만한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자기관리를 잘하고 역전에 능해 결승진출을 기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8강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친 데다 체력마저 떨어진 상황에서 빠른 경기를 펼치기는 어려웠다.

서울 신동중에서 처음 펜싱을 시작한 최병철은 서울 홍익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지난 2006년 1월 화성시청에 입단했다.

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플뢰레 1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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