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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장 관용차 개인용도 사용 ‘논란’

오수봉 하남시의회의장이 최근 개인적인 용무를 보면서 관용차를 이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오수봉 의장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관용차를 이용해 부산 출장을 실시했다.

그러나 본보가 확인한 결과 이 기간동안 시의회의 공식일정은 없었다.

오 의장의 부산 출장과 관련, 운전기사 A씨는 “30일 오전 10시쯤 하남시를 출발해 고속도로를 이용, 부산에 도착한 다음 숙박하고 그 다음날(31일) 올라왔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의장의 지시에 따라 차량을 운전했을 뿐, 의장이 무슨 목적으로 부산을 찾았는지 밝힐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측은 “당시 시의회의 부산지역 방문 등 공식 일정은 없었다”며 “당일 수행비서는 의회 사무국에서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 의장이 사적인 일로 부산을 방문하면서 관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오 의장은 12일 본보와 통화에서 “부산에 형님과 막내 동생이 거주하고 있는데, 사고가 나서 급하게 다녀왔다”면서 “이유가 어떻던 죄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회 안팎에서는 시의장이 개인적인 일을 보면서 관용차를 이용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주민 K씨(48)는 “이유를 떠나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관용차를 멋대로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집행부를 감시해야 할 시의장으로서 부적절 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측은 오 의장이 부산을 방문하면서 10만원대의 유류대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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