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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중 운영 ‘초등학교 건강교실’ 어린이들에 인기

 

“집에서 인터넷이나 게임하는 것보다 운동이 더 신나고 재밌어요.”

20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학교 건강교실’의 체조 수업이 진행된 경기체육중학교(교장 한용규) 체조장.

경기체중 교사들의 지시에 따라 고사리손으로 철봉에 매달려 뒤구르기를 하는 10여명의 어린이들은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모습이었다.

아직 서툴고 겁도 나는 8~11살의 어린 나이이지만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체조 수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뒤이어 진행된 물구나무서기와 트램펄린 타기 등의 프로그램에도 어린이들은 힘들어하기 보다는 열심히 수업을 즐겼다.

지난해 3월 개교한 경기체중이 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 건강교실’이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체중 주변에 소재한 수원 천일초, 천천초, 율전초 등 3개 초등학교의 재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개강한 초등학교 건강교실은 현재 체조를 비롯해 육상, 다이빙 등 3개 종목이 매주 2차례 1시간씩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현재 총 40여명의 5기 학생들이 수강 중인 초등학교 건강교실은 최근 체육활동이 부족해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신체활동의 만족도를 높이고 체육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경기체중 체조부와 육상부, 수영부 등 종목별 전문 코치들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아래 무료로 지도해준다는 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김지원(10), 도원(8·이상 천일초) 자매의 어머니 송주영(38) 씨는 “아이들이 즐기면서 재미있게 운동을 접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라며 “신체 발달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끈기와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년째 수업을 듣고 있는 남예린(11·천천초) 어린이도 “학교 체육 수업시간보다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흥미롭다”며 “앞으로도 운동을 열심히 배워서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허성태 경기체중 교사는 “다이빙 수업의 경우 건강교실을 통해 재능을 보인 어린이들이 엘리트 선수로 전향하는 등 선수 수급이 어려운 기초 종목의 선수 발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대상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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